기타큐슈시는 큐슈 지역 제2의 도시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시에서 신칸센으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후쿠오카시와 동일한 후쿠오카현에 소속되어 있으며, 유명하진 않지만 일본 소도시의 감성과 대도시의 인프라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타큐슈 여행 시 머물렀던 숙소인 '슈퍼호텔 고쿠라에키 미나미구치'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텔 위치
'슈퍼호텔 고쿠라에키 미나미구치'는 기타큐슈의 중앙역에 해당하는 고쿠라역에서 도보로 7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쿠라역 아케이드 상점가 안에 있어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으며, 후쿠오카와 비교했을 때 유동인구가 훨씬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호텔 객실
객실은 전형적인 일본 비즈니스호텔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넓히기 위해 벙크베드가 포함된 객실로 예약을 했습니다. 실제로 벙크 베드에서 수면을 취하기에는 상당히 협소한 편입니다. 기본적은 비품들은 모두 구비가 되어 있으며 여러 타입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케이블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여행을 자주 해보신 분들이 아니라면 화장실은 언제나 좁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샤워부스 형태였다면 조금 더 넓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본의 목욕문화에서 욕조는 빠질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청결 상태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카드키가 아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출입문을 열어야 합니다. 카드키를 분실할 염려가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으나, 비밀번호를 외우거나 별도로 저장해야 한다는 부분이 번거로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호텔의 특징
슈퍼호텔 고쿠라에키 미나미구치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한다면, 무료 조식과 목욕탕입니다. 여러 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지만 모두 무료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조금씩 바뀌며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의 퀄리티 또한 준수한 편이며, 음료 및 커피 또한 자유롭게 마실 수 있습니다. 일본 가정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돈카츠나 규동과 같이 달거나 짠 일본 외식음식에 질린 한국인들에게도 적합한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욕탕은 시간대별로 남녀 사용을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샤워기 3개와 온탕 하나로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한적한 시간에 여유롭게 이용하면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별도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온천에 가지 않고 호텔 내에서 탕을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호텔을 추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총평
취향에 따라 베개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일회용품도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쿠라성과 리버워크 쇼핑몰이 바로 앞에 있으며 고쿠라역의 여러 상점들과의 접근성까지 고려한다면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되는 호텔입니다. 만약 다음에 기타큐슈를 여행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호텔로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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