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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여행

일본 여행 도쿄 사야노유도코로 온천 목욕탕 찜질방 일본 동네 문화 체험

by 테크바이트 2023. 5. 7.

일본 도쿄 여행 시 온천을 다녀오고 싶은 분들은 일반적으로 하코네에 많이 갑니다. 하지만 거리와 비용이 꽤 소모되는 만큼 당일치기보다는 1박 이상을 사용하는데 일정이 촉박하다면 하코네까지 방문하기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코네만큼은 아니지만 도쿄에서 가볍게 온천을 체험하기 좋은 사야코유도코로라는 곳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온천 이용 요금

샤야노유도코로는 이타바시구에 위치한 곳으로 도쿄역을 기준으로 5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미타선의 시무라사카우에 역으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주차장이 거의 가득 찰 정도였는데 일본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이용요금은 성인은 평일에는 900엔 주말이나 휴일에는 1200엔으로, 제가 방문한 날짜는 일본의 골든위크였기 때문에 휴일요금인 1200엔이었습니다. 비용은 한국의 동네 찜질방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용 수건을 챙기지 않았다면 대여를 해야 하는데 추가 요금 330엔을 발생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온천 이용 방법

입구에 들어가면 신발을 보관하는 신발장이 나오는데 키가 꽂혀있는 곳 아무대나 사용하면 됩니다. 해당 키는 실내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현금 대신 사용하는 디지털 키의 역할을 겸합니다. 입장 시에는 문신에 대해서도 확인을 하는데 일정 크기 이상의 문신이 있을 경우 입장이 불가합니다. 일본에 있는 모든 온천이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우리나라의 찜질방 처럼 별도의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데 760엔을 내면 찜질방옷과 큰 수건을 대여해 줍니다. 시간은 별도의 제한이 없어 영업이 종료되는 밤 12시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온천은 남녀 탕이 구분되어 있으며 찜질방은 탈의실에서 환복 후 계단을 올라가 2층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시설 안내

찜질방은 4가지 타입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입구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적혀 있으며 각각 계절에 맞게 온도를 나타냅니다. 봄의 경우 적당한 온도로 매트리스가 깔려있어 취침을 하거나 편하게 휴식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와이파이도 가능하며 이용 시에는 빈자리에 수건을 깔고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용을 하면서 느낀 점은 굉장히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떠들지 않고 소곤소곤 대화를 하는 문화인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여름과 가을은 우리나라의 찜질방과 가장 유사한 형태로 온도가 높긴 하지만 엄청 뜨겁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이 공간 또한 바닥에 수건을 깔고 누워서 이용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누워있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앉아서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 누워 있어서 이 부분이 꽤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은 냉찜질방으로 뜨거운 곳에 있다가 땀을 시키는 곳입니다. 한국인들에게는 굉장히 친숙한 스타일입니다. 

식당은 굉장히 큰편으로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한 후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면 됩니다. 이때 계산은 신발장에서 사용한 디지털 키를 이용합니다. 무난하게 새우튀김 우동과 카레 고로케를 주문했는데 맛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분위기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온천의 내부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어 홈페이지의 사진으로 대체 하였는데, 실제와 거의 동일합니다. 내부는 우리나라의 목욕탕과 거의 유사하며 외부에 노천탕이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람이 많은 편이긴 했지만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일본인으로 외국인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뜨끈하게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일본에서도 우유를 마시는게 코스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짱구 우유를 마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일본정원이 보이는 곳에 앉아 우유를 마셔보았습니다. 맛은 지극히 평범했지만 야외에서 자연 바람을 맞으며 마시니 모든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온천 이용을 마치면 키오스크에서 총 요금을 결제합니다. 현금을 사용할 필요 없이 카드로 이용이 가능하여 편리합니다. 

여유롭게 낮잠도 자고 온천욕을 했더니 굉장히 힐링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목욕탕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전반적인 시설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도쿄 여행 시 하코네가 부담이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걸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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